7월 31일 이삿날 배송 받고 조금 늦은 후기를 씁니다.

결혼 후 첫 식탁을 사는 거라 여기 저기 다니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가구 단지나 인스타에서 인기있는 원목 가구 업체들을 돌아다녀 봤지만

오래 눈이 가는 식탁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우연히 용산 아이파크 몰에서 블라노스 매장을 발견했습니다.

아이파크몰 가구층에는 여러 가구 매장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비교가 되더군요.

처음에는 만듬새와 마감이 좋아보이네라고 생각하고 돌아갔는데

집에 가도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

논현 매장이 단독 매장이라 좀 더 많은 가구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논현 매장으로 갔습니다.

테이블 다리, 상판 뒷면 마감 상태등을 꼼꼼히 살펴봤고

흔한 못자국 하나 없이 암수짜임이란 기술로 퍼즐 맞추듯 딱 들어맞는 식탁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로브 시리즈. 나무는 화이트 오크로 하고 가로 사이즈를 원하는 사이즈로 맞출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 달을 사용해봤고 이제는 식탁을 구매한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밥을 먹을 때, 식탁에 앉아 있을 때 은은하게 오크 나무 향기가 납니다.

다른 데서 산 가구에는 나무 향기가 나지 않는데... 여기는 진짜 원목 식탁을 샀다는 기분이 듭니다.

25평이라 주방이 작아서 4인용 식탁이 부담스러워 보이면 어쩌지라는 고민을 했었는데

식탁이 집에서 제일 예쁜 인테리어 요소가 되었습니다.

10년정도 쓸 생각으로 구매했는데 20년이고 30년이고 오래오래 두고 싶은 식탁입니다.